ECONOMIC INSIGHT
8,000원 쿠키의 경고:
유행 뒤에 숨은 '무서운 물가' 이야기
요즘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을 통해 우리 지갑이 가벼워지는 진짜 이유와 생존 전략을 분석합니다.

01. 밥값과 맞먹는 쿠키, 왜 줄을 설까요?
디저트 가게마다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개당 8,000원에서 1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인데도 말이죠. 밥 한 그릇 가격인 쿠키에 우리가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제적으로 보면 이는 '작은 사치' 현상입니다. 집이나 차처럼 큰 돈이 드는 물건을 사기 힘들어진 시대에, 사람들은 당장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디저트로 나를 위로하고 행복을 얻으려 합니다. 하지만 이 달콤한 행복 뒤에는 냉정한 경제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02. 왜 비쌀까? 우리 지갑이 털리는 경로
쿠키 가격이 8,000원까지 치솟은 가장 큰 이유는 재료가 모두 해외에서 건너오기 때문입니다.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는 100% 수입에 의존합니다. 최근처럼 환율이 높으면 재료를 들여오는 비용 자체가 비싸지고, 이는 고스란히 쿠키 가격에 반영됩니다.
우리는 단순히 맛에만 돈을 지불하는 게 아닙니다. 전 세계 물가가 오르고 환율이 널뛰는 그 모든 '비싼 비용'을 우리가 대신 감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작은 쿠키는 지금 우리 경제가 얼마나 비싼 물가 시대를 지나고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03. 유행은 가도 '비싼 가격'은 남는 진실
더 무서운 사실은 '가격의 성질'입니다. 한 번 올라간 가격은 나중에 재료값이 내려가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이미 "쿠키 하나에 8,000원은 하겠지"라고 심리적 기준점을 높게 잡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유행은 안개처럼 금방 사라지겠지만, 그 자리에 남은 비싼 가격표는 우리 생활비 부담을 계속 높여놓을 것입니다. 오늘의 유행에 무심코 지갑을 열다 보면, 어느새 우리 돈의 가치가 예전보다 훨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될지도 모릅니다.
" 내 지갑을 지키기 위한 3가지 전략 "
가짜 결핍에 속지 마세요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마케팅은 판단력을 가로막습니다. 정말 가치 있는 소비인지, 줄 서는 분위기에 휩쓸린 지출인지 생각해보세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자산 관리의 시작입니다.
현상 너머 '돈의 흐름'을 보세요
유행은 짧지만 재료를 공급하거나 유통하는 곳은 꾸준히 돈을 법니다. "이 유행에서 누가 가장 돈을 벌까?"를 생각해보는 습관이 투자의 눈을 뜨게 합니다.
내 자산에 물가 방어막을 만드세요
물가가 뛸 때 내 월급만 제자리라면 돈의 구매력은 떨어지는 중입니다. 내 자산에 물가 상승기에 가치가 연동되는 자산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유행을 즐기되 흐름은 읽으시길 바랍니다
누군가에게는 달콤한 간식이겠지만, 여러분에게는 지금의 경제 상황을 읽는 힌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단순히 유행에 휩쓸려 소비의 기쁨만 누리기보다, 그 흐름이 내 경제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계산하는 안목을 가져보세요. 오늘 배운 감각은 여러분의 가장 든든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